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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kcti
kcti11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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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05 0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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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계 '생태공동체' 가능성을 모색하다-중부매일 11월20일자
종교계 '생태공동체' 가능성을 모색하다
가톨릭·불교·개신교 '생태위기와 종교적 대안' 학술회의

 

송창희 기자 333chang@jbnews.com

 

▲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생태위기와 종교적 대안-그리스도와 불교의 대화'를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지구 온난화와 세계화의 가속화로 생태환경과 인간심성이 파괴된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신앙 공동체 생활이 보다 근본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지 모색하는 학술회의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한국그리스도사상연구소(소장 심상태 몬시뇰)는 지난 15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생태위기와 종교적 대안-그리스도와 불교의 대화'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가톨릭과 불교, 개신교의 시각에서 생태문제의 해법과 그 실천적 대안을 함께 모색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정홍규 신부(대구대교구 경산천주교회 주임, 푸른평화 대표)는 '가톨릭교회의 생태 패러다임 연구'라는 발제를 통해 이 수도원이 생산한 친환경 농산물과 맥주 등이 외부의 인기를 끌며 연간 1만명이 다녀가는 등 경제적 자립에 성공한 독일의 플랑크슈테텐 수도원의 사례에 주목했다.

정신부는 "이같은 자급형 수도원은 불교계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산사의 녹화모델"이라며 "생태환경 공동체인 '슬로우 시티'등을 구상하는 환경운동가에게도 좋은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유기농 맥주를 생산하는 벨기에 트라피스트 수도원, 우주론을 축으로 한 걷기 영성센타인 미국 뉴저어지주 제네시스농장,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현대우주론을 기초로 하는 환경센터인 필리핀 바기오의 생태지성소 등도 소개했다.

정신부는 "천리 길도 한걸음부터다. 우리 가까이 있는 분명한 미래, 석유 없는 삶을 상상해 볼 때 오히려 청빈 즉 자발적 가난인 소박한 삶, 녹색가게 만들기는 우리 시대의 표징이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이 자연 속에서 살아계신다는 사실에 민감한 영성과 신학 그리고 전례가 중요하다. 머지않아 독일의 프랑크슈테덴 수도원처럼 가톨릭교회의 생태복음화의 패러다임 모델이 한국에서도 나오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틀림(誤)에서 맞음(正)으로 회통하는 불교생태사상'이란 주제발표를 한 불교 태고종 교류협력실장인 법현 스님은 "생태보존의 가치가 개발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나와 생태를 평화롭게 하는 것이 가장 고귀한 삶이라는 사실을 각성하고, 자비심을 온누리에 펼칠 수 있도록 증오와 적개심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현 스님은 "어머니가 일생 자녀를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듯이 모든 생명체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수양해야 한다"며 "서 있든, 앉아 있든, 누워 있든 깨어 있는 동안에는 이것을 마음속에 두고 함께 환경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감리교 신학대 이정배 교수는 '개신교적 생태신학의 특성과 다석(多夕)사상의 생명(생태)의식' 주제발표를 통해 "인간은 모든 것과 관계 맺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고 생태적 그물망 속의 존재로 전체주의나 자유주의와도 무관하다"며 "우리는 세상을 '호텔'처럼 사용하지 않으며, 쉽게 버리는 '크리넥스' 관점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다석(多夕)은 하루에 한 끼 저녁만 먹는다는 뜻으로 한국 기독교 사상가이며 종교가인 류영모(柳永模, 1890~1981)의 호에서 따론 청빈사상이다.

이 교수는 "다석(多夕)의 핵심사상이 '없음'에서 기초해 '있음'에 주목한 서구와 차이를 보인다며 하나님 안에 사는 사람과 교회는 자신들의 '덜 없음'을 자각하고 나누고 버리고 아끼며 깨끗해 져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 송창희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2008-09-08]
<가톨릭뉴스> 2010-11-16(학술회의 관련 기사)